캠페인[알맹상점 X 수리상점 곰손] 고장난 우산 1인당 최대 3개까지 수거합니다.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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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우산 버리시기 너무 힘들죠잉? 😅 이걸 쓰레기로 버리자니 종량제 봉투 터져나가고 찢어지고, 그리고 너무 아깝고... 우산 살대에 철이 들어있지만 우산 천과 한 몸이라 철로 분리배출할 수도 없고요. 😰 그렇다고 과대포장된 과자와 달리 우산은 안 사고 말고 선택의 여지도 없어요. 하나씩은 있어야 할 필수재!

우산은 복합재질로 철, 알류미늄, 천, 비닐, 플라스틱, 유리섬유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요. 제대로 재활용하려면 폐기할 때 각 재질별로 분류해서 버려야 합니다만.... 실제 분해해보면 최소 30분 이상 걸려요. 😳 따라서 그렇게 버리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모든 우산은 쓰레기 소각장으로 가거나 매립장으로 가게 되어요.

우산은 얼마나 버려질까요? 국내에서 연간 판매되는 우산 소비량은 4,000만 개가 넘습니다. 시간이 흘러 소비재인 우산 4,000만 개가 폐기될 때 이산화탄소와 유해가스 등이 276만 8천 톤 배출된다고 합니다. 😱😰 

우산 천은 플라스틱 합성섬유라 비닐봉지처럼 썩지도 않아요. 시민 1명이 1년간 0.8개의 우산 구입합니다. 따라서 산술적으로 우산을 수리해 다시 쓴다면 연간 4,000만 개의 물건을 수리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돈은 안 되고 손은 많이 가고 워낙 싼 우산이 많으니까 우산 수리 시설도 거의 없고 일부 지자체에서 가끔씩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를 기다려야 해서, 결국 새로 사게 됩니다. 

애초에 수리가 안 되도록 만들어진 비닐 우산도 문제입니다. 편의점과 다이0 등에서 판매하는 저가형 비닐 우산은 수리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제품입니다. 수리가 불가능합니다! 우산을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게 만든 거죠. 저감형 비닐 우산의 경우 일반 우산에서 실로 고정하던 부품을 없애고, 제작 단가를 낮추기 위해 본드로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하였는데요. 고장난 부분만 실로 다시 꿰어 사용하거나 부품을 바꿀 수가 없답니다. 본드 부분이 뜯겨져 나가면 수리가 불가능하거든요. 



그러니 쓰레기를 줄이고 다시 쓰는 생활을 위해

1. 우산을 사실 때는 수리가 가능한 실로 꿰매진 일반 우산을 구입해주세요. 저가형 비닐 우산은 노노 👊👊 거절해주세요. 

2. 우산을 오래 사용하려면 우산 사용 후 펼쳐서 물기를 말려주세요. 우산을 펼칠 때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펼쳐주세요. 

3. 지자체, 주민센터 등에서 열리는 우산 수리 행사에서 우산을 수리해 사용합니다. 

4. 2024년 4월부터 알맹상점과 수리상점 곰손에서 우산을 수거해요. 일인당 최대 하루 3개까지, 수리 안 되는 저가형 비닐 우산 제외하고 2단, 3단, 장우산 모두 가능합니다. 


고장 난 우산을 가져오시면 수리할 수 있는 우산은 수리해 장마 전 보급하고, 못 고치는 우산은 수리 부품으로 사용합니다. (우산 장기기증 😅  😅  😅 ) 우산 수리 부품은 어디서 팔지도 않아서 반드시 다른 우산으로부터 장기 기증을 받아야 하고요. 또한 이렇게 해체된 우산은 이미 분리가 된 상태라 살대 부분은 철로 분리배출 가능해지니까 쓰레기가 더욱 줄어든답니다.



TMI! 5월 매주 목요일 5시부터, 수리상점 곰손에서 우산수리 양성과정 2기가 시작됩니다. (함께 해주세요!!) 우산 수리 양성과정 1기가 모여서 기술을 열심히 연마 중입니다. 2기도 함께 모여 지속적으로 활동하실 수 있답니다. 

저희는 우산을 수거하고, 고장 난 우산을 다른 제품이 아니라 우산으로 다시 리뉴얼해서 보급하고 (이름도 이미 지어버림 ㅋㅋ #호우호우), 우산 수리 기술자를 양성해 널리 널리 전국의 다른 제로웨이스트 단체로 파견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답니다. 

2024년 이 꿈을 지원해주시는 (재) 숲과나눔에 감사드립니다.(알짜 팀 수리수리다수리에서 진행해요:) 숲과나눔 풀씨 지원사업으로 기술자도 키우고 우산 리뉴얼 브랜드도 만들어볼게요. 여러분, 그럼 고장 난 우산 원티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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