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 틀어놓고 넘친 물만 닦으면 뭔 소용? 🚰 플라스틱 수도꼭지를 잠그는 법=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
이 협약의 마지막 회의가 바로 11월, 부산에서 열립니다. 그래서 국내외 환경단체 시민 모임들이 모여 플라스틱 뿌리를 뿌리뽑는 플뿌리 연대를 만들어, 준비하고 있어요.
대파 말고 플뿌리 🌿🌱
907 기후정의행진에 플뿌리 연대도 제로웨이스트숍 모임 '도모도모' 부스 옆에 열릴 예정이니, 함께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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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기후정의행진 플뿌리연대 참여 선언문
🌎 기후위기
인간 활동으로 과도하게 배출된 온실가스가 지구 평균 기온을 높이고 기후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켜 발생한 문제입니다.
석탄 발전소, 내연 기관차, 무분별한 개간과 산림 파괴는 우리가 지목하는 기후위기의 주범입니다. 그동안 석탄 발전소를 끄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며 육식을 줄이고 나무를 심으며, 기후위기에 맞서 부정의와 싸워온 이유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충분히 관심 받지 못한 숨은 범인이 있습니다. 바로 플라스틱 입니다.
플라스틱은 99%가 화석연료로 만들어집니다. 플라스틱은 원료 추출에서부터 폐기까지 수명 전 주기에 걸쳐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플라스틱을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다른 곳을 향하는 사이, 석유화학산업은 플라스틱을 생존 전략으로 삼아 생산을 급격히 늘렸습니다.이들은 편리함과 내구성을 내세워 플라스틱 소비를 부추겼고, 그 전략은 완벽히 성공하여 지난 30년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4배로 급증했습니다. ↖️↖️
지금까지 생산된 모든 플라스틱의 절반 이상이 2000년 이후에 생산되었을 정도입니다. 이대로라면 2060년에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2019년 대비 거의 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도 수십억 달러를 들여 생산량을 40% 늘리려는 석유화학산업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2050년에는 탄소 예산의 13% 이상을 플라스틱이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플라스틱 생산 증가는 기후변화를 가속할 뿐 아니라 우리의 땅과 물을 오염시키고 지구 상 수많은 생명체의 목숨을 위협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부유한 나라에서 가난한 나라로 수출되며, 힘없는 이들의 생명부터 앗아갑니다. 더 뜨거워진 기후에서는 플라스틱이 더 빨리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될 뿐 아니라 더 많은 유해 화학물질을 방출합니다.
바다에 떠다니던 미세플라스틱은 이제 밥상 위에서도, 우리 몸 세포와 공기 중에서도 발견됩니다. 플라스틱 오염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의 문제가 아닙니다. 플라스틱 오염이 곧 기후위기입니다.
그래서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오염의 해결책은 같습니다. 화석연료 추출을 억제하고 플라스틱 생산을 대폭 줄여야 합니다.💪💪
적게 사고, 오래 쓰고, 다시 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시민들은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를 틉니다. 텀블러를 쓰고 해변 쓰레기를 줍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도 플라스틱 오염도 시민들의 참여만으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제도와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정부와 기업이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야 하며, 힘없는 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됩니다. 🌎
올해 11월 부산에서 완성될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우리 모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022년 제5.2차 유엔환경총회(UNEA-5.2)는 플라스틱 수명 전 주기를 다루는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을 만들겠다고 만장일치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야심만만했던 결의는 이후 4차례의 협상 회의를 거치며 이해관계 충돌로 꺾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글로벌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하향식 협약을 원합니다.
☝️우리는 원료 추출과 생산 감축을 포함하여 플라스틱 수명 전 주기를 다루는 협약을 원합니다.
☝️우리는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사용 목표를 설정하는 협약을 원합니다.
☝️우리는 노동자에게 과도한 책임이 전가되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을 이룰 수 있는 협약을 원합니다.
☝️국가별 자발적 감축목표(NDCs)에 기대서는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위기를 거스를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숫자놀음만 되풀이하는 기후변화 협약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됩니다. 생산과 소비를 줄여 플라스틱 오염, 곧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우리는 함께 행동해야 합니다.
☝️기후정의를 위한 오늘의 걸음을 11월 부산의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장까지 힘차게 이어갑시다.
2024년 9월 7일
플뿌리연대
수도꼭지 틀어놓고 넘친 물만 닦으면 뭔 소용? 🚰 플라스틱 수도꼭지를 잠그는 법=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
이 협약의 마지막 회의가 바로 11월, 부산에서 열립니다. 그래서 국내외 환경단체 시민 모임들이 모여 플라스틱 뿌리를 뿌리뽑는 플뿌리 연대를 만들어, 준비하고 있어요.
대파 말고 플뿌리 🌿🌱
907 기후정의행진에 플뿌리 연대도 제로웨이스트숍 모임 '도모도모' 부스 옆에 열릴 예정이니, 함께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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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기후정의행진 플뿌리연대 참여 선언문
🌎 기후위기
인간 활동으로 과도하게 배출된 온실가스가 지구 평균 기온을 높이고 기후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켜 발생한 문제입니다.
석탄 발전소, 내연 기관차, 무분별한 개간과 산림 파괴는 우리가 지목하는 기후위기의 주범입니다. 그동안 석탄 발전소를 끄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며 육식을 줄이고 나무를 심으며, 기후위기에 맞서 부정의와 싸워온 이유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충분히 관심 받지 못한 숨은 범인이 있습니다. 바로 플라스틱 입니다.
플라스틱은 99%가 화석연료로 만들어집니다. 플라스틱은 원료 추출에서부터 폐기까지 수명 전 주기에 걸쳐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플라스틱을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다른 곳을 향하는 사이, 석유화학산업은 플라스틱을 생존 전략으로 삼아 생산을 급격히 늘렸습니다.이들은 편리함과 내구성을 내세워 플라스틱 소비를 부추겼고, 그 전략은 완벽히 성공하여 지난 30년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4배로 급증했습니다. ↖️↖️
지금까지 생산된 모든 플라스틱의 절반 이상이 2000년 이후에 생산되었을 정도입니다. 이대로라면 2060년에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2019년 대비 거의 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도 수십억 달러를 들여 생산량을 40% 늘리려는 석유화학산업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2050년에는 탄소 예산의 13% 이상을 플라스틱이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플라스틱 생산 증가는 기후변화를 가속할 뿐 아니라 우리의 땅과 물을 오염시키고 지구 상 수많은 생명체의 목숨을 위협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부유한 나라에서 가난한 나라로 수출되며, 힘없는 이들의 생명부터 앗아갑니다. 더 뜨거워진 기후에서는 플라스틱이 더 빨리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될 뿐 아니라 더 많은 유해 화학물질을 방출합니다.
바다에 떠다니던 미세플라스틱은 이제 밥상 위에서도, 우리 몸 세포와 공기 중에서도 발견됩니다. 플라스틱 오염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의 문제가 아닙니다. 플라스틱 오염이 곧 기후위기입니다.
그래서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오염의 해결책은 같습니다. 화석연료 추출을 억제하고 플라스틱 생산을 대폭 줄여야 합니다.💪💪
적게 사고, 오래 쓰고, 다시 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시민들은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를 틉니다. 텀블러를 쓰고 해변 쓰레기를 줍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도 플라스틱 오염도 시민들의 참여만으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제도와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정부와 기업이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야 하며, 힘없는 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됩니다. 🌎
올해 11월 부산에서 완성될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우리 모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022년 제5.2차 유엔환경총회(UNEA-5.2)는 플라스틱 수명 전 주기를 다루는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을 만들겠다고 만장일치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야심만만했던 결의는 이후 4차례의 협상 회의를 거치며 이해관계 충돌로 꺾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글로벌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하향식 협약을 원합니다.
☝️우리는 원료 추출과 생산 감축을 포함하여 플라스틱 수명 전 주기를 다루는 협약을 원합니다.
☝️우리는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사용 목표를 설정하는 협약을 원합니다.
☝️우리는 노동자에게 과도한 책임이 전가되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을 이룰 수 있는 협약을 원합니다.
☝️국가별 자발적 감축목표(NDCs)에 기대서는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위기를 거스를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숫자놀음만 되풀이하는 기후변화 협약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됩니다. 생산과 소비를 줄여 플라스틱 오염, 곧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우리는 함께 행동해야 합니다.
☝️기후정의를 위한 오늘의 걸음을 11월 부산의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장까지 힘차게 이어갑시다.
2024년 9월 7일
플뿌리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