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지막 남은 나무들로 똥구멍을 닦고 있는 셈이다.”

나무로 화장지를 만들어
한번 쓰고 버리는 행동에
강력한 똥침을 놓는 한 문장.

요즘 미라클모닝에서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책을 읽고 있어요.

지구의 북방수목한계선에서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을
나무와 숲의 눈으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

지은이가 방문한 숲 중
캐나다 북부한대수림은
1990년 이후 1/7 이 개벌되었는데,
이 나무들이 화장지 펄프에 사용되었습니다. 😭

지은이는 나무를 애도하며
피 끓는 심정으로 한마디를 남깁니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인류의 생사를 좌우하는
마지막 남은 나무들로
똥구멍을 닦고 있는 셈이다."

바로 우리가 사용하는
천연펄프~ 천연이라고 하는
화장지가 숲을 살라먹은
나무의 사체들이랍니다.
😭😭 😭

바로 이때문에
많은 생협과 제웨샵들이
우유팩과 멸균팩을 모아
재활용 화장지 제조업체로
보내고 있어요. 👍👍

우유팩 씻어 말리고
가져오시기 힘드시죠...
(알아요, 알맹러님들...)

하지만 우리의 실천이
바로 죽임을 당하는
나무를 살리는 연대임을 기억하시면,
좀 힘이 날까요?

힘 나는 소식을 전해요.👍
2022년 국방부 문서에는
육군에 납품하는 군부대 화장지는
온니~천연펄프 100% 화장지만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

재활용 펄프 화장지는
군부대에 납품할 자격조차
갖지 못했어요! 🔥🔥

하지만 이에 대해 제웨샵들이 항의하고
종이팩을 모으는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면서!
(저희가 경향신문 강한들
기자님께 제보했어요. ㅋㅋ)

결국,👏 경축👏
이 조항이 폐지되었습니다.

앞으로 재활용 화장지를
우선으로 공공구매한다는
조례나 규칙이 만들어지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우유팩, 멸균팩은 재활용률 꼴찌
16%만이 재활용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종이팩 제품은
팔지도 않지만 수거하고 있어요.

2022년 알맹상점에서는
1리터 종이팩 97,922개를 수거했는데요.

무게로 재면 2,937,669그램 약 3톤입니다.🌳

50미터 화장지 롤로 계산하면
총 5,875롤이고🌳,
이는 30년생 나무 59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요.
🌳🌳🌳🌳🌳

자르고 씻고 말리고
이고지고 옮길 때는 힘들지만,
갑자기 보람차지 않나요?:)

함께 해주시는 알맹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큰 결단을 해주신 국방부과
국군들께 감사의 편지라도
쓰고 싶어요~! 🧻🧻

(재활용 화장지 사주세요,
3겹은 질도 참 좋아요~
국군님들의 소중한 똥꼬를
충분히 사수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