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일회용없다방 커피차] 탄소저감 커피가 뭬야? 아름다운커피 정말 찐찐찐!

2022-10-24
조회수 2386

지난 토요일 일회용품이 없는 커피차가 촬영장에 떴습니다. 

(스페샬 땡스, 사진: 필름고모리 유혜민 님 / 000님 매니저님 ㅋㅋ / 숲과나눔재단 강희영 샘) 



  • 일회용 컵 없다방 → 다회용 컵 트래쉬버스터즈 이용! 
  • 일회용 홀더 없다방 →  다회용 컵 홀더 
  • 일회용 컵 캐리어 없다방 → 기부 받은 재사용 컵캐리어 (우리 스0벅0 아닌데 ㅋㅋㅋ)  
  • 일회용 냅킨 없다방 → 천 와입스 
  • 생수 없다방 → 알맹상점서 정수한 물을 물통에 담아가기 
  • 일회용 빨대 없다방  → 빨대 없이 입 대고 마실 수 있는 컵리드, 빨대 정말정말 원하는 분들께는 쌀빨대 
  • 복분자 청, 커피 원액 등 벌크통 없다방 → 커피 에스프레소 내려서 다회용 케이터링 통에 담고, 손수 담은 복분자 청 다회용 음료병에 리필!
  • 동물성 성분 없다방 → 오트밀(100% 귀리우유) 사용     


 


워우워, 이 정도면 정말 찐으로 괜찮죠? ^^ 칭찬 받고 싶어요. ㅋㅋ (일주일 내내 컵 캐리어 구해다 준 우리의 알맹러님들!! 칭찬받아야 마땅함) 

저희 거의 2시간 못 돼서 음료 120잔 정도 뽑았는데요. 마지막에 나온 쓰레기는 트래쉬버스터즈 다회용 컵 벌크 포장한 얇은 비닐, 오틀리초코 담긴 멸균팩 6팩이랑 택배상자 한 개(오틀리 6개 묶음포장해서 택배로 왔음), 멸균팩 병뚜껑, 그리고 음료 종류를 컵에 표시할 때 붙인 마스킹테이프 조각과 주문서(종이), 그리고 얼음을 담은 얼음팩 비닐 5장입니다.  트래쉬버스터즈 컵의 경우 마시는 컵이라 위생이 중요해서 먼지 들어가지 말라고 벌크로 진공포장해 와요. 디게 얇은 비닐로요. 

비닐은 비닐로 분리배출하고 멸균팩은 집에 가져와 빗물저장장치에 담긴 빗물로 세척해 알맹상점 멸균팩 수거함에,  뚜껑도 알맹상점 뚜껑 걷는 데 넣고 종이(택배상자 한개와 주문지)는 종이 분리수거함에 넣었어요. 최종적으로 쓰레기 통에 들어간 것은 음료를 적은 작은 마스킹테이프 조각뿐입니다.


이번 커피차에 특별히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이 있어요. 정말정말 감사하고 멋진 곳이에요! 동시에 최소 3년은 비행기 안 타기로 마음 먹은 제 결심에 언젠가 아껴두었다가 비행기를 탄다면 꼭 이 나라를 가고 말거야! 라는 꿈을 주신 곳이기도 합니다. 어디일까요? 


이번 커피는 코스타리카 쿠페빅토리아와 르완다 여성공동체가 생산한 커피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의미가 깊습니다. 환경을 위한 다회용 커피차에 탄소저감 공정무역 원두라니... 아아... 넘사벽이야. (자화자찬 에헤라디야)  


코스타리카는 생태다양성과 에코투어리즘으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전기 생산량의 9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합니다. ㅠㅜㅠㅜ 넘 부러워서 눙물이 넘쳐버림....  제가 본 책에서 "코스타리카 교도소는 담장이 없다. 탈출 가능한 철조망은 있다. 갱생의 첫걸음은 자기인식, 자기 평가, 자기 긍정이다. 그 결과 재범률은 20%에 불과하다." 라는 문장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코스타리카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는데 알면 알수록 대안적인 발전의 현실적인 모습을 실현하는 것 같더군요. 또 다른 잡지 글에는 이런 문장도 있었어요. "전 세계에 주변의 키 큰 나무보다 더 높게 집을 짓지 못하는 곳이 두 군데 있다. 코스타리카와 일본 구마모토다." 엉엉 너무 낭만적인 거 아닙니꽈. (또 갬동의 ㅠㅜㅠㅜㅠㅜ) 


이 코스타리카에서는 탄소를 저감하는 커피 생산시 농민에게 보조금 10%를 준다고 합니다. 커피는 농축산물 중 쇠고기, 초콜릿과 함께 탄소 배출량이 많은 3인방입니다. 그리고 기후위기에 취약한 작물입니다. 


안 먹으면 좋겠지만 (쌍화차로 허허허허허허)  혓바닥이 이미 커피 없이 살 수 없게 된 나란 인간. 아침에 모닝 커피, 자기 전 자정에 굿나잇 에스프레소를 즐깁니다. 커피 없이는 인생이 우울할 거 같아요. 보리커피로도 이내 커피 갈망은 갈음되지 않습니다. 





● 참고자료 <아름다운커피 블로그 글, 커피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작물, 기후위기에 취약한 작물> 

https://blog.naver.com/fair_coffee/222781201954



그렇다면 이내 몸이 담금질 된 원두, 이왕이면 좀 더 의미있고 친환경 커피로 마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국내 공정무역 커피를 개척한 아름다운커피에서 이제 공정무역에 더해 탄소저감 커피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커피는 탄소저감 + 공정무역 + 여성문제 해결 (여성협동조합 생산자 지원) 3박자를 위해 생산된 완소완소 멋진 원두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솔브 (해결하다)' 커피에요. 

그리고 아름다운커피는 이 멋진 원두를 후원해주시는 것은 물론, 엄청 비싸고 고급 기계로 30잔씩 브루잉해 커피 원액 7리터를 뽑아주셨어요. 저희 알맹상점 기계로는 한잔씩 밤새 뽑아야 했던 커피 원액을 마련해주신 거에요. 이 은혜 잊지 않도록 할게요. 세상에 이렇게 멋진!! 아름다운커피 한수정 이사님, 알맹상점의 귀인으로 임명합니다!! 


편들어서가 아니고요, 정말 이번 탄소저감 게이샤 원두 완전 힙해요. 산미가 요즘에 멋지고 블링블링한 카페들이 내놓는 바로 그맛보다 더 좋아요. 강추합니다. 저는 산미를 별로 안 좋아하고 산미 없는 커피 좋아하는데요. (유행에는 뒤처지는 마이너 스타일...) 그런데 이 커피 맛보자마자 아,  너무 좋다!!! 또 마실래!!! 했습니다. 

커피 원액 7리터 실고 달리는데 차에서 나는 커피 향 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꽃향기를 내뿜는 꼬마자동차 붕붕' 노래 부를 뻔..... (이 노래를 안다면 우리 같은 연배...... )


우리의 알흠다운 아름다운커피 한수정 이사님께 선물로 커피 받고서 찰칵 

전시만 했고 실제 이렇게 소분된 원두로 내리지 않았어요. 벌크 커피로 내렸지만 전시는 소분포장된 용기로 예쁘게 깔아봤어요! ㅎㅎ  


탄소저감 커피를 맛보시려면 경복궁 역 쪽에 문을 연 노무현시민재단 3층의 아름다운커피나 대학로 아름다운커피에 들려주세요. 특히 경복궁 역 3층 카페는 넘넘 좋아요. 이번 9월에 문을 열었는데요. 명소입니다!! 강추해요.  시설도 분위기도 참 좋아요. 

또한 노무현시민재단에 있는 아름다운커피에서는 자기 용기를 맡기시면 용기를 원두만 알맹이로 담아주세요. 지금 녹색연합 등에서도 큰 용기를 맡기고 한번에 담아서 공동구매 형식으로 사무실 활동가들과 나눠서 택배비도 줄이고 택배 여러 곳으로 가면서 발생할 탄소발자국도 줄이고 포장재 사용도 줄이고, 정말 쵝오야. 이렇게 커피 원두를  제로웨이스트로 주문하고 있다고 해요 :)  넘나 알흠다운 아름다운커피... 사심을 잔뜩 담아 아름다운커피 용비어천가 계속 할테닷!

아래 사진은 자기 용기에 아름다운커피를 주문하신 분들이 찾으러 오길 기다리는 제품이에요. 이렇게 선반 한 칸에 보관돼 있습니다. 찾으러 오이소~



이번 커피차에 사용한 탄소저감 커피는요, NAMA 카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다음 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 커피 나무와 후추 등 다른 작물과 혼작 농경으로 작물 다양성 증가
  •  질소 비료 사용 줄여 비료의 탄소배출량 감소, 근처 강물 부영양화 방지
  • 커피 농장 근처에 탄소 흡수률 좋은 나무를 심어 탄소 저감 숲 조성
  • 에너지 효율이 높은 로스팅 기계 등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 줄인 후 앱으로 객관적으로 측정  
  • 친환경 농법으로 커피나무 재배 


코스타리카는 탄소 저감 커피로의 전환을 빠르게 하기 위해 고효율 장비, 친환경 농법, 탄소 흡수를 잘 하는 나무를 심은 농가에 비용 중 10%를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해요. (아아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의 이런 멋진 행보를 응원합니다! 한수정 이사님 탄소 저감 커피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 참고자료 <아름다운커피 블로그 탄소와 커피 글> 

https://m.blog.naver.com/fair_coffee/222811483260






다음 커피 차 글은..... 그래서!!! 누구님한테 커피 보냈냐고... 그래서 누구냐고!! 

네네, 하루에 하나씩 천천히 ㅋㅋㅋ 소상히 밝혀보겠습니다. 플로깅과 비건 실천으로 선한 영향력 널리 널리 뿜뿜하시는 그분이신데요. 다회용 커피차 아이디어도 이분의 댓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는 "다회용 커피차가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해주셔서 눈이 번쩍 뜨인 거죠. 기쁜 마음으로 그분께 달려갔습니다. 

그럼 두번째 글에서 그 분을 소개해드릴께요. 


글쓴이 | 알맹상점 금자 (고금숙) ko@alma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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